성서쓰기

2012.08.02 15:48

룻기 3장 1절 ~ 18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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룻이 보아즈와 가까워지다

 

1 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.  " 내 딸아,  네가 행복해지도록 내가 너에게 보금자리를  찾아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? 

 

2  그런데 네가 함께 있던 여종들의 주인인 보아즈는 우리 친족이 아니냐?  보아라,  그분은 오늘 밤 타작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.

 

3  그러니 너는 목욕하고 향유를 바른 다음에 겉옷을 입고 타작마당으로 내려가거라.  그러나 그분이 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그분 눈에 띄어서는 안 된다.

 

4  그분이 자려고 누우면 너는 그분이 누운 자리를 알아 두었다가, 거기로 가서 그 발치를 들치고 누워라.  그러면 그분이 네가 해야 할 바를 일러 줄 것이다."

 

5  그러자 룻이 나오미에게  " 저에게 말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."  하고 말하였다.

 

6  그러고는 타작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다 하였다. 

 

7  보아즈는 먹고 마시고 나서 흡족한 마음으로 보릿가리 끝에 가서 누웠다.  룻은 살며시 가서 그의 발치를 들치고 누웠다.

 

8  한밤중에 그 남자가 한기에 몸을 떨며 웅크리는데,  웬 여자가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 것이었다. 

 

9  그래서  "너는 누구냐?"  하고 묻자,  그 여자가  " 저는 주인님의 종인 룻입니다.  어르신의 옷자락을 이 여종 위에 펼쳐 주십시오.  어르신은 구원자이십니다."  하고 대답하였다.

 

10  그러자 보아즈가 말하였다.  " 내 딸아,  너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.  네가 가난뱅이든 부자든 젊은이들을 쫒아가지 않았으니,  네 효성을 전보다 더 훌륭하게 드러낸 것이다.

 

11  자 이제 내 딸아,  두려워하지 마라.  네가 말하는 대로 다 해 주마.  온 마을 사람들이 네가 훌륭한 여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.

 

12  그런데 내가 구원자인 것은 사실이지만, 너에게는 나보다 더 가까운 구원자가 있다.

 

13  이 밤을 여기에서 지내라.  아침에 그가 너에게 구원 의무를 실행한다면,  좋다.  그렇게 하라지.  그러나 그가 만일 너에게 그 의무를 실행하려고 하지 않는다면, 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, 내가 너를 구원하마. 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어라."

 

14  그래서 룻은 이른 아침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,  사람들이 서로 알아보기 전에 일어났다.  " 타작마당에 이 여자가 왔었다는 사실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."  고 보아즈가 말하였기 때문이다.

 

15  그때에 보아즈가  " 네가 쓴 너울을 이리 내어 붙잡고 있어라."  하고 말하였다.  룻이 그것을 붙잡자 그는 보리 여섯 되를 퍼서 거기에 담아 주고 마을로 들어갔다.

 

16  룻이 시어머니에게 오자  " 내 딸아,  어떻게 되었느냐?"  하고 시어머니가 물었다.  룻은 그 남자가 자기에게 해 준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.

 

17  그리고  " '시어머니에게 빈손으로 가서는 안 되지.'  하시면서 이 보리 여섯 되를 저에게 주셨습니다."  하고 말하였다.

 

18  그러자 나오미가 말하였다.  ' 내 딸아,  일이 어떻게 될지 알게 되기까지 잠자코 있어라.  그분은 오늘 안으로 이 일을 결말 짓지 않고는 가만히 있지 못할 것이다.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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