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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 공주 산골에서 치매어르신을 모시고 사는 제가 아침에 눈을뜨고 창밖을 보니 온통눈밭이더군요.

    눈을 무서워 하게된지가 오래전이지만 오늘 김장메인행사 걱정이 앞서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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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부지런히 달려와보니 역시 눈내리는 최악의 상황이더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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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무리기는 이미 시작이 되었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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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가지런히 쌓이는 김장김치들인데 바라만보아도 흐큿하더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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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 이어진 행사에서 한결같은 목자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격려사이었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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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일년내내 후원을 받으시고 엄청난양의 배추와 양념내역을 밝히시는 윤여창 프란치스코 소장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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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 그많은양의 배추를 버무리고 맛난 점심을 드시는데 꿀맛이 아닐수가 없겟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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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 제대로 마중한 직장선배님과 윤소장님 이분들덕분에 엄청난양의 식자재를 상하지않고 건넨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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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전기가 문제있다는 보고를 받고 점검끝에 다음주중에 전선과 기기를 교체해주신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.신앙을 떠나서 10여년째 성심껏 돌봐주시는 천사랍니다.

아름다운 기운속에 무사히 만이천포기 김장을 마무리하고 몸은 나른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유를 아실겁니다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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