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왕기 하 2장 1절 ~ 25절

by 기도손 posted Dec 07, 20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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엘리야가 승천하고 엘리사가 그 뒤를 잇다

 

1. 주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에 실어 하늘로 들어 올리실 때였다. 엘리야와 엘리사가 길갈을 떠나 걷다가,

 

2.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. "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. 주님께서 베텔까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.' 그러나 엘리사는 "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,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." 하고 말하였다. 그래서 그들은 함께 베틸로 내려갔다.

 

3.베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나와서 물었다. " 주님께 서 오늘 당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?"  그가 대답하였다. "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."

 

4. 엘리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. "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. 주님께서 나를 예리코로 보내셨기 때문이다. " 그러나 엘리사는 "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,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. " 하고 말하였다. 그래서 그들은 함께 예리코로 내려갔다.

 

5. 예리코에 있던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다가와서 물었다. " 주님께서 오늘 다신의 주인님을 당신에게서 데려가려고 하시는데 알고 계십니까?" 그가 대답하였다. " 나도 알고 있으니 조용히 하시오."

 

6. 엘링야가 또 엘리사에게 말하였다. " 너는 여기 남아 있어라. 주님께서 나를 요르단 강으로 보내셨기 때문이다." 그러나 엘리사는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스승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, 저는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." 하고 말하였다. 그래서 그 두 사람은 함께 떠났다.

 

7. 예언자들의 무리 가운데 쉰 명이 그들을 따라갔다. 두 사람이 요르단 강 가에 멈추어 서자, 그들도 멀찍이 떨어져 섰다.

 

8. 엘리야가 겉옷을 들어 말아 가지고 물을 치니,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. 그리하여 그 두 사람은 마른 땅을 밟고 강을 건넜다.

 

9. 강을 건넌 다음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물었다. " 주님께서 나를 너에게서 데려가시기 전에, 내가 너에게 해 주어야 할 것을 청하여라. " 그러자 엘리사가 말하였다. " 스승님 영의 두 몫을 받게 해 주십시오. "

 

10. 엘리야가 말하였다. " 너는 어려운 청을 하는구나. 주님꼐서 나를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대로 되겠지만, 보지 못하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. "

 

11. 그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걸어가는데 , 갑자기 불 병거와 불 말이 나타나서 그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.  그러자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에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.

 

12. 엘리사는 그 광경을 보면서 외쳤다. " 나의 아버지, 나의 아버지! 이스라엘의 병거이시며 기병이시여!" 엘리사는 엘리야가 더 이상 보이지 않자, 자기 옷을 움켜쥐고 두 조각으로 찢었다.

 

13. 엘리사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집어 들고 되돌아와 요르단 강 가에 섰다.

 

14. 그는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을 잡고 강물을 치면서, "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?" 하고 말하였다. 엘리사가 물을 치니 물이 이쪽 저쪽으로 갈라졌다. 이렇게 엘리사가 강을 건너는데,

 

15. 예리코에서 온 예언자 무리가 멀리서 그를 보고, "엘리야의 영이 엘리사에게 내렸구나." 하고 말하였다.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엘리사를 맞으러 나와 땅에 엎드려 절하고,

 

16. 그에게 말하였다. " 여기 당신 종들에게 장정 쉰 명이 있습니다. 이 사람들이 가서 당신의 주인님을 찾게 하십시오. 어쩌면 주님의 영이 그를 들어다가, 어떤 산 위나 어떤 골짜기에 내던졌을지도 모릅니다." 엘리사는 " 아니, 보내지 마시오." 하였지만,

 

17. 당황스러울 정도로 그들이 쉰 명을 보내어 사흘 동안 찾았으나, 그를 찾아내기 못하고,

 

18. 예리코에 머물러 있는 엘리사에게 돌아왔다. 엘리사는 그들에게 "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소?" 하고 말하였다.

 

 

엘리사가 두 가지 기적을 일으키다

 

19.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였다. " 어르신께서 보시다시피 이 성읍은 쫗은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. 그러나 물이 나빠서 이 땅이 생산력을 잃어버렸습니다."

 

20. 이 말에 엘리사는 "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시오. " 하고 일렀다. 그들이 소금을 가져오자,

 

21. 엘리사는 물이 나오는 곳에 가서 거기에 소금을 뿌리며 말하였다. "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.  '내가 이 물을 되살렸으니, 이제 다시는 이 물 때문에 죽거나 생산력을 잃느 일이 없을 것이다.' "

 

22. 그러자 그 물은 엘리사가 한 말대로 되살아나서 오늘에 이르렀다.

 

23. 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베텔로 올라갔다. 그가 베텔로 가는 도중에 어린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, " 대머리야, 올라가라! 대머리야, 올라가라!" 하며 그를 놀려 댔다.

 

24. 엘리사는 돌아서서 그들을 보며 주님의 이름으로 저주하였다. 그러자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, 그 아이들 가운데 마흔 두 명을 찢어 죽였다.

 

25. 엘리사는 그곳을 떠나 카르멜산으로 갔다가 사마리아로 돌아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