판관기 7장 1절 ~ 25절

by 민이맘 posted Jul 21, 20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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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드온이 미디안족을 쫒아내다

 

1  여루빠알 곧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는 일찍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다.  미디안은 거기에서 북쪽으로,  모레 언덕 아래 평야에 진을 치고 있었다.

 

2 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.  " 네가 거느린 군사들이 너무 많아,  내가 미디안을 너희 손에 넘겨줄 수가 없다.  이스라엘이 나를 제쳐 놓고,  '내 손으로 승리하였다.'  하고 자랑할까 염려된다.

 

3  그러니 이제,  '두렵고  떨리는 자는 돌아가라.'  하고 군사들에게 직접 말하여라."  기드온이 그렇게 하고 나서 사열해 보니,  군사들 가운데에서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다. '  

 

4  주님께서 또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.  "군사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.  그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거라.  거기에서 내가 너를 도와 그들을 시험하겠다.  내가 너에게  '이자는 너와 함께 갈 사람이다.'  하면,  그는 너와 함께 갈 수 있다.  그리고 내가 너에게  '이자는 너와 함께 갈 사람이 아니다.'  하면,  그런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가서는 안 된다. "

 

5  기드온이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내려가니, 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분부하셨다.  " 개가 핥듯이 물을 핥는 자는 모두 따로  세워라. 무릎을 끓고 물을 마시는 자들도 모두 따로 세워라." 

 

6  그렇게 하였더니 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대고 혀로 핥는 자들의 수가 삼백이었고, 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무릎을 끓고 물을 마셨다.

 

7 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.  "나는 물을 핥아 먹은 사람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고, 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. 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고향으로  돌아 가게 하여라. "

 

8  그리하여 기드온은 그 군사들이 손에 든 양식과 나팔을 다른 이들이 넘겨받게 한 다음,  삼백 명만 남겨 놓고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두 제 천막으로  돌려보냈다.  미디안의 진영은 그 아래 광야에 있었다.

 

9  그날 밤에 주님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다.  "  일어나 저 진영으로 쳐 내려 가거라.  내가 그것을 이미 네 손에 넘겨주었다.

 

10  쳐 내려가기가 두려우면 너의 시종 푸라와 함께 진영으로 내려 가 보아라. 

 

11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나면 진영으로  쳐 내려갈 용기가 날 것이다."  그리하여 기드온은 자기 시종 푸라와 함께 진영의 전초 끝으로 내려갔다.

 

12 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모든 동방인이 수많은 메뚜기 떼처럼 평야에 널려 있었다.  그들의 낙타들도 바닷가의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.

 

13  기드온이 그곳에 이르러 보니, 마침 어떤 사람이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. 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.  " 내가 꿈을 꾸었는데,  보리빵 하나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 오지 않겠는가 !   천막에 다다른 그 빵이 천막을 치니 그것이 쓰러져 버리더군.  위아래가 뒤집히니 천막이 쓰러져 버린 것이지." 

 

14  그러자 그 동료가 대답하였다.  " 그것은 저 이스라엘 사람, 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.  하느님께서 미디안과 이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일세."

 

15  그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들은 기드온은 경배하고 나서, 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말하였다.  " 일어나시오.  주님께서 미디안 진영을 그대들의 손에 넘겨주셨소."

 

16 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나서,  각 사람 손에 나팔과 빈 단지를 들려 주었다.  단지 속에는 횃불이 들어 있었다.  "

 

17 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하였다.  "그대들은 나를 보고 있다가 똑같이 하시오.  이제 내가 저 진영 끝에 가서 하는 대로 똑같이 하시오.

 

18  내가 거느린 모든 이와 함께 내가 나팔을 불면,  그대들도 온 진영 사방에서 나팔을 불며,  '주님을 위하여 !  기드온을 위하여 !'  하고 외치시오."

 

19 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백 명이 진영 끝에 다다른 것은,  중간 야경이 시작 될 때,  보초들이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. 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단지를 깨뜨렸다.

 

20 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깼다.  그리고 왼 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고 불면서,  "주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!    하고 소리쳤다.

 

21  그러면서 그들은 진영을 둘러싼 채 제자리를 지켰다.  그러자 진영은 온통 갈팡질팡 하우성치며 도망치기  사작하였다.

 

22  삼백 명이 나팔을 부는 동안에,  주님께서는 진영에서 적들이 저희끼리 서로 칼을 들이밀게 하셨다.  그리하여 적군은 츠레라 방향으로 벳 시타까지,  타빳 근처 아벨 므훌라의 물가까지 도망쳤다.

 

23  납탈리와 아세르와 온 므나쎄에서 동원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뒤쫒았다.

 

24  기드온은 또 에프라임 온 산악 지방에 전령을 보내어 말하였다.  "미디안족을 향해 내려와서 그들을 앞질러, 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시오."  이렇게 동원된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이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였다.

 

25  그리고 미디안의 두 제후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아, 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죽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확에서 죽인 다음,  계속 미디안족을 뒤쫒았다.  오렙과 즈엡의 머리는 요르단 건너편으로 기드온에게 가져갔다.